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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코·목·수면·호흡기 질환의 검사와 치료에 관한 의학정보를 알기 쉽게 정리했습니다. 서울아산이비인후과가 신뢰할 수 있는 근거를 바탕으로 정확한 정보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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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갑상선감기 후 목 앞쪽이 계속 아프다면? 아급성 갑상선염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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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는 나았는데 목 앞쪽이 계속 아프다면?


목 앞쪽이 아프면 대부분 인후염이나 편도염을 먼저 떠올립니다.


그런데


“감기는 다 나았는데 목 앞쪽을 누르면 너무 아파요.”

“목 통증이 턱이나 귀 쪽까지 뻗쳐요.”

“갑상선 쪽이 붓고 미열도 계속 있어요.”

“목이 아픈데 심장이 빨리 뛰고 땀도 많이 나요.”


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갑상선 자체에 염증이 생기는

 아급성 갑상선염(subacute thyroiditis)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아급성 갑상선염은 드퀘르벵 갑상선염(de Quervain thyroiditis), 아급성 육아종성 갑상선염이라고도 하며, 갑상선에 통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염증성 질환입니다.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는 질환이지만, 초기에는 목 통증뿐 아니라 발열이나 심계항진 같은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질환의 진행에 따라 갑상선기능도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경과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아급성 갑상선염은 어디가 아픈가요?


아급성 갑상선염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목 앞쪽, 정확히는 갑상선이 위치한 부위의 통증입니다.


갑상선은 목 앞쪽에서 목젖 아래, 기관의 앞과 양옆에 위치합니다.


염증이 생기면 이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이 뚜렷하게 느껴질 수 있고 갑상선이 약간 붓거나 단단하게 만져지기도 합니다.


통증은 한쪽에서 먼저 시작했다가 반대쪽으로 이동하기도 하고,

턱,
귀밑,
귀,
목 옆쪽

으로 뻗치는 느낌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치과질환이나 인후염, 귀 질환 때문에 생긴 통증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급성 갑상선염은 갑상선 통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2. 감기와 관련이 있나요?


아급성 갑상선염은 흔히 감기나 상기도 감염을 앓은 뒤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부터 여러 바이러스 감염과의 연관성이 제시되어 왔고, 최근에는 COVID-19 감염 이후 발생한 사례들도 보고되었습니다.


다만

“특정 바이러스가 갑상선을 직접 감염시켜서 생긴다”

고 모든 환자에서 확인되는 질환은 아닙니다.


현재는 바이러스 감염 이후 나타나는 염증성·면역학적 반응이 발생 과정에 관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감기 증상이 없었던 환자에게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감염력이 없다고 해서 아급성 갑상선염을 배제하지는 않습니다. 


3. 목만 아픈 것이 아니라 몸살처럼 아플 수도 있습니다


아급성 갑상선염에서는 갑상선 통증과 함께 전신적인 염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미열이나 발열,
몸살 같은 피로감,
근육통,
목을 삼킬 때의 불편감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감기가 아직 안 나은 것 같다.”

“목감기가 다시 심해진 것 같다.”

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인후나 편도보다 목 앞쪽 갑상선을 눌렀을 때 통증이 뚜렷하고, 증상이 수일에서 수주 이상 지속된다면 갑상선염 여부를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4. 갑상선염인데 왜 심장이 뛰고 더위를 탈까요?


아급성 갑상선염에서는 초기에 일시적으로 갑상선기능항진증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레이브스병과는 발생 원리가 다릅니다.


아급성 갑상선염에서는 염증으로 갑상선 세포가 손상되면서 세포 안에 이미 저장되어 있던 갑상선호르몬이 혈액으로 한꺼번에 방출됩니다.


그래서 초기에

두근거림,
맥박 증가,
손떨림,
땀이 많아짐,
더위를 참기 어려움,
체중 감소

등과 같은 갑상선 항진증에서 나타나는 증상들을 보일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혈액검사에서 TSH가 낮아지고 free T4 또는 T3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즉 갑상선이 호르몬을 과도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라기보다 저장되어 있던 호르몬이 염증 때문에 ‘새어 나오는 것’에 가깝습니다. 


5. 그래서 일반적인 갑상선기능항진증 약을 먹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차이는 치료에서도 중요합니다.


그레이브스병에서는 갑상선이 새로운 갑상선호르몬을 과도하게 만들어내기 때문에 항갑상선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아급성 갑상선염에서는 갑상선호르몬의 새로운 합성이 증가한 것이 아닙니다.

따라서 메티마졸 등의 항갑상선제는 일반적인 아급성 갑상선염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두근거림이나 손떨림이 심하다면 필요에 따라 베타차단제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미국갑상선학회(ATA) 지침에서도 아급성 갑상선염에서 항갑상선제의 역할은 회의적이라고 설명합니다. 


6. 혈액검사에서는 무엇을 확인하나요?


아급성 갑상선염이 의심되면 갑상선기능과 염증 정도를 함께 확인합니다.


주로

TSH,
free T4,
필요시 T3,
ESR,
CRP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ESR과 CRP 같은 염증수치가 뚜렷하게 상승하는 것이 아급성 갑상선염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반면 갑상선 자가항체는 하시모토 갑상선염처럼 강하게 양성으로 나타나는 것이 전형적인 모습은 아닙니다.


다만 검사결과 하나만으로 진단하는 것은 아니고, 목 통증의 위치와 갑상선 압통, 증상의 발생 과정, 갑상선기능검사와 영상 소견을 함께 해석합니다. 


7. 갑상선 초음파에서는 어떻게 보이나요?


갑상선 초음파는 아급성 갑상선염을 평가하고 다른 질환과 구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전형적으로는 염증이 있는 부위가

경계가 불분명한 저에코 영역으로 보이거나,
갑상선 조직이 불균질하게 보이고,
도플러검사에서 해당 부위의 혈류가 감소하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그레이브스병에서는 갑상선 내부 혈류가 뚜렷하게 증가하는 경우가 많아 감별에 참고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급성 갑상선염의 저에코 병변은 경우에 따라 갑상선 결절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초음파에서 어둡게 보이는 부위가 있다고 해서 곧바로 ‘갑상선 종양’이라고 판단하기보다는 통증과 염증수치, 갑상선기능, 초음파 모양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8. 조직검사를 해야 하나요?


아급성 갑상선염의 진단을 위해 모든 환자에게 세침흡인검사를 시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전형적인 목 통증과 갑상선 압통이 있고,

염증수치가 상승해 있으며,

갑상선기능과 초음파 소견이 아급성 갑상선염에 잘 맞는다면 임상적으로 진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고열이 심하거나,
백혈구 증가가 뚜렷하거나,
목에 국소적으로 고름이 고인 것 같은 병변이 있거나,
피부가 붉어지거나,
경부 림프절이 심하게 붓는 등


세균성 화농성 갑상선염이나 갑상선 농양을 의심할 만한 소견이 있다면 세침흡인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할 수 있습니다.


즉 아급성 갑상선염에서 세침흡인검사는 ‘무조건 하는 검사’가 아니라 다른 질환과의 감별이 필요한 상황에서 선택적으로 시행합니다. 


9. 갑상선 결절이나 암과 헷갈릴 수도 있나요?


가능합니다.


아급성 갑상선염은 염증이 갑상선 전체에 균일하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일부 부위에 집중될 수 있습니다.

이때 초음파에서 경계가 불분명하고 어둡게 보이는 병변이 나타나면 갑상선 결절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임상적으로는


갑자기 시작된 통증,
뚜렷한 압통,
상승한 ESR·CRP,
시간에 따라 병변이 변화하는 모습

등이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그래서 한 번의 초음파 사진만으로 판단하기보다 환자의 증상과 혈액검사, 필요하면 추적 초음파를 함께 살펴봅니다.

실제로 염증이 좋아지면서 초음파에서 보였던 병변이 작아지거나 사라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갑상선 결절이 발견되면 모두 조직검사를 해야 하나요?


10.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치료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염증과 통증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통증이 비교적 가벼운 경우에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를 우선 사용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하거나 처음부터 증상이 중등도 이상인 경우, 또는 충분한 소염진통제 치료에도 호전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에는 스테로이드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미국갑상선학회는 가벼운 아급성 갑상선염에서는 NSAIDs를 먼저 사용하고, 통증이나 갑상선중독증 증상이 중등도 이상이거나 NSAIDs에 반응하지 않을 때는 corticosteroid를 사용하도록 권고합니다.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면 통증이 비교적 빠르게 좋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너무 빠르게 감량하면 증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어 환자의 반응에 맞추어 서서히 감량합니다.


11. 항생제는 필요한가요?


일반적인 아급성 갑상선염은 세균 감염을 치료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감기 뒤에 시작되었다고 해서

“감염이 남아 있으니 항생제를 먹어야 한다”

고 생각하기 쉽지만 일반적인 아급성 갑상선염에서 항생제는 치료 효과가 없습니다. 


다만 고열과 심한 전신증상, 국소 농양 등이 있어 화농성 갑상선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이 경우에는 세균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항생제나 배농 등의 치료가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두 질환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2. 처음에는 항진증이었다가 나중에는 기능이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아급성 갑상선염의 특징 중 하나는 시간이 지나면서 갑상선기능이 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형적인 경과는


염증으로 저장된 호르몬이 방출됨
→ 일시적인 갑상선중독증

이후 저장된 갑상선호르몬이 줄어듦
→ 일시적인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 조직이 회복됨
→ 정상 갑상선기능


순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모든 환자가 이 세 단계를 뚜렷하게 경험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는 항진증 시기를 거의 느끼지 못하기도 하고, 일부는 기능저하 단계 없이 바로 정상으로 회복되기도 합니다. 


13. 나중에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영구적으로 남을 수도 있나요?


대부분은 회복합니다.


많은 환자에서 발병 후 수개월에 걸쳐 갑상선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오며, 대부분 12개월 이내에 정상 기능을 회복합니다.


하지만 약 5~15%에서는 영구적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통증이 없어졌다고 해서 진료가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닙니다.

통증이 좋아진 뒤에도 일정 기간 TSH와 free T4 등을 추적해 갑상선기능이 정상으로 회복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질환의 재발은 비교적 드물지만 약 1~4% 정도에서 보고됩니다. 


14. 일시적인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모두 약을 먹어야 하나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아급성 갑상선염의 회복 과정에서 갑상선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지만 증상이 가볍다면 경과를 관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대로


심한 피로,
추위를 많이 탐,
변비,
부종

등 


갑상선기능저하 증상이 뚜렷하거나, 임신을 준비하는 등 갑상선기능을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일시적으로 갑상선호르몬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후 갑상선 기능이 회복되면 약을 중단할 수 있는지 다시 평가합니다.

즉 아급성 갑상선염 때문에 갑상선호르몬제를 한 번 복용했다고 해서 반드시 평생 먹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15. 이런 경우에는 다른 질환도 확인해야 합니다


‘갑상선이 아프다’고 해서 모두 아급성 갑상선염은 아닙니다.


갑상선 결절이나 낭종 안에 갑자기 출혈이 생기면 한쪽 목이 갑자기 붓고 아플 수 있습니다.

세균성 화농성 갑상선염에서는 고열과 심한 통증, 피부 발적, 백혈구 증가나 농양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드물게 갑상선 종양이나 주변 경부 질환도 통증이나 종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열이 지속될 때,
목이 빠르게 붓고 있을 때,
피부까지 붉게 변할 때,
숨쉬거나 삼키기가 힘들 때,
항염증 치료에도 증상이 전혀 좋아지지 않을 때,
한쪽의 단단한 종물이 계속 남아 있을 때


에는 단순한 아급성 갑상선염으로 생각하지 말고 다른 원인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목 앞쪽이 아프다면 ‘갑상선도 아플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아급성 갑상선염은 감기나 인후염과 비슷하게 시작할 수 있지만, 통증의 중심이 목 앞쪽 갑상선에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특히

감기 이후 목 앞쪽 통증이 오래 지속되고,
갑상선을 누르면 아프며,
통증이 턱이나 귀로 뻗치고,
미열이나 몸살 증상이 동반되거나,
두근거림과 같은 갑상선기능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면

아급성 갑상선염 여부를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진료에서는 통증의 위치와 갑상선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갑상선기능검사와 ESR·CRP 같은 염증수치, 갑상선 초음파를 함께 살펴봅니다.


서울아산이비인후과에서는 목 통증과 경부 종물의 위치를 진찰하고 경부·갑상선 초음파를 통해 갑상선염, 갑상선 결절, 림프절 및 침샘질환 등 가능한 원인을 구분하여 평가합니다.

전형적인 아급성 갑상선염에서는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일률적으로 시행하기보다 증상과 혈액검사, 초음파 소견을 종합해 필요한 검사와 치료를 선택합니다.


대부분 잘 회복되는 질환이지만 통증이 사라진 뒤 갑상선기능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적절한 추적관찰까지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련 진료


갑상선·경부 초음파→


의학정보 작성·검수
이비인후과 전문의 심명주
서울아산이비인후과의원

최종 검토 | 2026.09


참고자료

  1. Martinez Quintero B, Yazbeck C, Sweeney LB. Thyroiditis: Evaluation and Treatment. Am Fam Physician. 2021;104(6):609-617.
  2. Ross DS, Burch HB, Cooper DS, et al. 2016 American Thyroid Association Guidelines for Diagnosis and Management of Hyperthyroidism and Other Causes of Thyrotoxicosis. Thyroid. 2016;26(10):1343-1421. doi:10.1089/thy.2016.0229.
  3. Majety P, Hennessey JV. Acute and Subacute, and Riedel’s Thyroiditis. In: Endotext. MDText.com, Inc. Updated 2022.
  4. Hennessey JV. Subacute Thyroiditis. In: Endotext. MDText.com, I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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